[단독] 대낮 노상서 마약투약…3명 중 1명은 재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대낮에 서울 번화가에서 마약을 소지한 채 방황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마약범죄 발생 건수는 물론 재범률도 높아졌지만, 재활 교육 등 중독 예방에 투입되는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강남구의 한 번화가.<br /><br />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과 멀지 않은 곳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6일 오전, 이곳에서 한 남성이 수상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 "배낭 하나 메고 여기서 계속 웃고 앉아있더라고… 멀쩡한 애가 싱글싱글 웃고 있으니까 우리는 이상했지, 바닥 청소하는데 여기 앉아있더라고."<br /><br />A씨는 이른 아침부터 이곳 거리에 있는 가게들 앞에서 미동도 없이 앉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A씨의 상태를 확인하던 중 배낭에서 발견한 건 필로폰과 주사기였습니다.<br /><br />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A씨가 마약을 입수한 경로를 조사하는 한편, 투약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 검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이처럼 마약 범죄는 빈번해졌을뿐더러 과감해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국내에서 압수된 필로폰만 16kg가량으로, 55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올해 기준 재활 교육 강사는 46명, 상담사는 6명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마약사범 10명 중 1명만 재활 교육을 받다 보니 다시 마약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마약범죄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큰 만큼 체계적인 재활 교육과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